해커그룹, 멕시코 마약갱단 표적삼나

해커그룹, 멕시코 마약갱단 표적삼나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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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너머스 추정 해커 ‘세타스’ 공개 협박



해킹그룹인 ‘어나너머스(Anonymous)’의 회원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멕시코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가 동료 회원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며 석방하지 않으면 보복을 가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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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어나너머스’의 가면으로 유명한 ‘가이 포크스’를 쓴 한 사람은 최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세타스가 멕시코 베라크루스에서 동료 회원을 납치했다며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타스를 비호하는 경찰관과 언론인, 택시 운전사들을 알고 있다며 동료를 풀어주지 않을 경우 이들의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이는 어렵지 않다. 그들이 어디에 있고, 누군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달 6일 ‘MrAnonymousguyfawkes’라는 사용자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라왔으며 미국 전략정보분석 전문업체인 스트래트포(STRATFOR)가 처음 보도했다.

스트래트포는 이 동영상이 사실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우리가 주시해온 멕시코 어나너머스의 활동의 일부로 영상은 어나너머스가 그간 감정을 표현해 온 방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특정 갱단을 지목해 인터넷에 협박성 동영상을 올리기는 이례적으로 최근 멕시코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갱단 범죄를 알려온 네티즌들이 범죄피해를 보면서 갱단이 온라인 공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두 달전 SNS에 갱단의 범죄행각을 알려온 신문사 간부 등 네티즌 3명이 보복을 뜻하는 메시지와 함께 참혹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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