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비자단체, 애플 품질보증 ‘꼼수’에 반발

유럽 소비자단체, 애플 품질보증 ‘꼼수’에 반발

입력 2012-03-20 00:00
수정 2012-03-2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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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소비자단체들이 19일(현지시간) 애플이 품질 보증과 관련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일제히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대표적 소비자단체들은 제품을 구입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애프터 서비스 기간에 대해 애플이 알려주지 않거나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애플의 이런 ‘모호한 정책’ 때문에 소비자들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추가로 ‘애플케어’ 상품을 구입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벨기에 소비자단체 ‘시험-구매(Test-Achats)’는 지적했다.

‘애플케어’는 기본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일정액을 내면 추가로 무상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이다.

현재 유럽에선 기본 보증 기간과 내용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예컨대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경우 2년인 반면 네덜란드에선 사실상 제품 수명이 다하는 동안 보증해주고 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소비자단체들은 애플이 품질 정보 제공 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소송을 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탈리아 공정거래 당국은 애플이 품질 보증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과징금 90만 유로를 부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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