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형수 장기 적출 늦어도 5년 내 폐지

中, 사형수 장기 적출 늦어도 5년 내 폐지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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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형수의 몸에서 장기를 적출, 이식하는 행위를 앞으로 3∼5년 내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위생부의 황제푸(黃潔夫) 부부장은 22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지역에서 일반인이 기증한 장기만을 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이 사형수의 장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일반인들의 장기기증을 격려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전국적인 장기기증 체제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위생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선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150만명이고 매년 1만여건의 이식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식수술에 사용되는 장기의 상당수는 사전 허락을 거처 사형수의 몸에서 적출된 것이라고 위생부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의 이런 사형수 장기 이식은 인권 경시라는 외부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은 또 현실적으로 과거보다 사형이 줄어 사형수를 통한 장기공급도 감소하고 있어 일반인의 자발적인 장기기증을 늘려야 할 형편이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장기거래를 금지했으며 올해 2월 양회(兩會)에서 형법 개정을 통해 강제적인 장기 적출, 강제적 장기 기증, 미성년자로부터의 강제적 장기적출은 살인행위로 간주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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