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미사일 발사 앞두고 ‘둥펑 31A’ 시험발사”

“중국, 北미사일 발사 앞두고 ‘둥펑 31A’ 시험발사”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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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1만3천㎞…美 본토 주요 도시 모두 사정권美 정부 당국자 “북한 빠르면 10일 로켓 발사할 듯”

중국이 지난달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A를 시험발사했다고 미국의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를 며칠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미국 정보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달 30일 산시(山西)성 북서쪽 ‘우자이(五寨)우주미사일시험센터’에서 둥펑-31A 미사일을 두 번째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둥펑-31A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만3천 ㎞로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국의 주요 도시 모두를 공격할 수 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의 정보수집기와 인공위성 탐지기가 파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은 지난 8월30일 둥펑-31A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 중국의 둥펑-31A 미사일 제2차 시험발사는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중국의 핵전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둥펑-31A 미사일 시험발사의 의도는 미국, 특히 미국 군부의 강경 입장에 대한 중국 군부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제평가전략센터(IASC)의 중국 전문가인 리처드 피셔 박사는 만약 중국이 칭하이(靑海)성 지하기지나 발사대에서 둥펑-31A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노스다코타주 핵미사일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바마 정부는 중국의 전략 핵무기 현대화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르면 오는 10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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