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삼성전자 협력업체 또 아동 고용 논란

중국내 삼성전자 협력업체 또 아동 고용 논란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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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제조하는 중국 협력업체 HTNS선전이 미성년 아동을 고용하고 있으며 장시간의 연장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 위치한 HTNS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16세 미만 여아가 최소 3명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또 이들이 일하는 공장 건물은 사방의 창문이 꽉 막힌데다 환기장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중국노동감시는 “공장(HTNS)에 인력을 조달하는 외부 용역업체들이 이윤을 남기려고 신분증 위조 등의 방법으로 어린이들을 공장으로 보내고 있으며, HTNS 역시 엄격한 조회를 거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앞서 지난여름에도 중국내 삼성 협력사들의 아동노동 착취 실태를 고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105개 중국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시행했지만, 단체가 주장하는 아동 고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달 밝혔다.

삼성 측은 다만 장시간의 연장노동 등 일부 ‘부적당한 관행’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올 연말까지 144개 협력사를 추가로 조사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HTNS 관계자는 자사가 엄격한 신분 조회 절차를 걸친다며 “아동을 고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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