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과 정상회담, 필요하면 한다”

아베 “김정은과 정상회담, 필요하면 한다”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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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총리자문역, 특사 역할 여부 ‘주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납치 문제 등 현안 해결에 필요하다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정상회담이 중요한 수단이라면 당연히 (정상회담을) 생각해가며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날 발언은 대화와 압력을 병행한다는 기존 대북정책에 따른 원칙론적인 발언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총리의 자문역인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관방 참여가 전날 북한을 전격 방문한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이지마 참여가 총리 특사 자격으로 김 제1위원장을 만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북한과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인 2002년과 2004년 두차례 걸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방북한 이지마 참여는 두 정상회담 때 고이즈미 당시 총리를 수행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지마 참여의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대화와 압력으로 납치, 핵, 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특히 납치문제는 정부의 책임으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납치피해자의 안전확보, 귀국, 진상규명”이라고 밝혀 이지마 참여의 방북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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