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무장한 북한인들에 나포”…中당국 조사

“중국 어선, 무장한 북한인들에 나포”…中당국 조사

입력 2013-05-19 00:00
수정 2013-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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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선원 16명 납치…몸값 1만달러 가까이 요구”

중국 어선이 북한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인들에게 나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중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북한 서쪽 해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한 중국 어선이 무장한 신원불상의 북한인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이 어선의 선장인 위쉐쥔이 주장했다.

위 선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6명은 납치된 이후 북한 경비정으로 넘겨졌다”며 “이후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60만 유안(1억900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납치범들의 신원은 모른다고 전했지만 북한군과 연계된 집단으로 추정했다.

중국 국경경비 당국은 이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현지 신문은 북한의 중국 대사관이 선장에게 “해당 사안에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애초 사건 발생 이후 중국 수사 당국에 신고했으나 2주 이상 아무런 진전이 없자 이에 실망해 인터넷에 관련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8일께 북한에 납치됐다는 선원들과 연락을 했으며 이들이 모두 무사하지만 북한 측의 인권유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작년 5월에도 중국 어부 29명의 몸값을 노린 정체불명의 북한인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어부들은 중국 정부가 북한 당국과 접촉한 이후 몸값 지불 없이 모두 풀려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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