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 지하철에서 키스하자 갑자기…

청춘 남녀, 지하철에서 키스하자 갑자기…

입력 2013-05-25 00:00
수정 2013-05-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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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지하철서 ‘키스 시위’

터키 수도 앙카라의 지하철에서 ‘키스 시위’가 벌어진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지난 22일 앙카라 지하철 쿠르툴루쉬역에서 공중도덕을 지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 데 항의하기 위해 앙카라 시민이 이번 시위를 기획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카라 시민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5월25일 오후 6시30분 쿠르툴루쉬역에서 자유롭게 키스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시위의 발단이 된 안내방송은 지하철에서 젊은 남녀가 키스하자 나온 것으로 “승객 여러분, 공중도덕에 맞는 행동을 합시다”라는 내용이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구내 감시카메라(CCTV)에 청소년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처럼 보여서 안내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터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레벤트 교크 의원도 이 안내방송과 관련해 무아메르 귤러 내무장관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교크 의원은 질의서에서 “지하철 감시카메라의 주요 목적은 안전을 지키는 것인가 아니면 승객들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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