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 컴퓨터 7억5천만원에 낙찰…최고가 경신

애플 1 컴퓨터 7억5천만원에 낙찰…최고가 경신

입력 2013-05-26 00:00
수정 2013-05-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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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출시된 애플의 첫 번째 컴퓨터

37년 전에 출시된 애플의 첫 번째 컴퓨터인 ‘애플 1’(Apple 1)이 무려 7억5천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독일 경매업체인 브레커 주최로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애플 1 컴퓨터가 67만1천400 달러(약 7억5천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컨슈머 매체인 씨넷(CNET)과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작년 11월 브레커 경매에서 세워진 애플 1의 종전 최고 경매가인 64만 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브레커 경매에서 팔린 애플 1은 현재까지 작동되는 6대의 애플 1 컴퓨터 가운데 1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컴퓨터는 1950년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프레드 해트필드가 1976년부터 37년간 소장해온 제품이다.

애플 1은 1976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스티브 잡스의 부모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이 컴퓨터는 모니터와 키보드가 없는 마더보드만 있는 제품이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당시 애플 1을 200대가량 만들었으며, 한 대당 666.66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형체가 남아있는 애플 1은 50대가량 되지만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컴퓨터는 전 세계에 6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독일 경매에서 거래된 애플 1에는 워즈니악의 사인이 새겨져 있으며, 사용설명서와 스티브 잡스가 해트필드에게 보낸 친필 편지도 함께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애플 1 컴퓨터를 낙찰 받은 사람은 아시아의 한 기업가라고 외신 매체들은 전했다.

애플 1이 최고가를 경신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애플 1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꼽고 있다.

브레커 관계자는 “애플 1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면서 “이상과 꿈을 좇아 대학을 중퇴한 두 명의 젊은이가 마침내 꿈을 이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성공적이고, 가치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를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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