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첫등정 셰르파 손자 “조부도 작위 받아야”

에베레스트 첫등정 셰르파 손자 “조부도 작위 받아야”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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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등정했는데 기사작위 못받고 훈장에 그쳐”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포함된 영국 등반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던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손자가 할아버지도 영국 정부로부터 똑같이 기사 작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드먼드 힐러리는 지난 1953년 5월 29일 영국 등반대의 일원으로 텐징과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라 영국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나 텐징은 용감한 시민에게 주는 조지 훈장을 받는데 그쳤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텐징 노르가이의 손자 타시 텐징(49)은 똑같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힐러리와 할아버지에 대한 서훈이 불공평하다며 할아버지도 똑같은 등반대의 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 60주년을 맞아 “할아버지도 기사 작위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할아버지도 단순한 셰르파가 아니라 등반대의 일원인데 너무 형편없는 훈장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셰르파들의 공적도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라며 “할아버지는 영국 국기를 정상에 들고 올라간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영국 등반대에서는 텐징이 가장 경험이 많은 산악인이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이 된 힐러리는 자신과 텐징이 함께 정상에 도착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자신이 조금 앞서 정상에 도착했다고 말을 바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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