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반대 웃어넘긴 젭 부시…”출마 포기 안했다”>

<어머니 반대 웃어넘긴 젭 부시…”출마 포기 안했다”>

입력 2013-05-31 00:00
수정 2013-05-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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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가끔은 아들을 제대로 모를 때가 있다”

미국의 한 언론매체가 30일(현지시간) 차기 공화당 대선 주자의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젭 부시(60)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어머니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을 전하면서 쓴 표현이다.

부시 전 주지사는 전날 디트로이트 상공회의소 연례 정책회의 연설에서 “앞으로 1년간은 그것(출마 여부)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정확한 시기에 해야 한다는 게 살면서 배운 지혜”라며 “앞으로 1년이나 15개월 정도가 지난 후 출마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최고의 정치 명문가인 부시 집안의 안주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달 25일 “두 명의 대통령이면 충분하다”며 아들인 부시 전 주지사의 차기 대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바버라 여사는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젭이야말로 단연코 가장 자질있는 사람이지만 나로서는 ‘노’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편(조지 H. W. 부시)과 장남(조지 W. 부시)이 이미 대통령을 지낸 만큼 다른 훌륭한 가문의 자질있는 후보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던 것이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 같은 어머니의 요청에 일단 웃어 넘기면서도 ‘항명’이란 인상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다.

그는 연설 이후의 질의응답 시간에 “뭐라고 할까,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이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에 어머니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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