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거짓신고 철창행

‘외계인’ 거짓신고 철창행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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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 속 외계인과 신고 농민. 탤레그래프 화면 캡쳐
냉동고 속 외계인과 신고 농민. 탤레그래프 화면 캡쳐
미확인 비행물체(UFO) 마니아로 알려진 중국의 한 농민이 외계인을 발견했다는 거짓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유치장 신세를 졌다.

산둥성 빈저우(濱州) 농민인 리(李)모씨는 최근 중국 인터넷에 황허(黃河) 강 근처에서 감전사한 외계인을 발견했다면서 인터넷에 냉장고에 든 ‘외계인 시신’ 사진을 올렸다. 리씨는 “전문가 감정 결과 지구인의 DNA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그럴싸한 설명도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사실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한바탕 논란이 일었지만 현지 공안이 리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리씨의 주장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리씨가 발견했다던 ‘외계인 시신’은 리씨가 직접 만든 것이었다.

UFO 마니아를 자처한 리씨는 더욱 많은 사람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자작극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공안은 ‘사회 질서 소란죄’를 적용, 리씨에게 5일간의 행정구류 처분을 내렸다. 행정구류란 공안이 비교적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검찰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유치장에 일정 기간 가둘 수 있는 처벌 제도다.

인터넷 가입자가 작년 말을 기준으로 5억 6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인터넷에서 ‘헛소문’을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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