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꿀에서 미량의 플라스틱 발견”

“스위스 꿀에서 미량의 플라스틱 발견”

입력 2014-03-27 00:00
수정 2014-03-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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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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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꿀에 건강에 유해한 플라스틱이 함유된 사실이 드러났다.

스위스 SRF TV의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25일 저녁 방송에서 스위스에서 생산된 20종의 제품들을 실험한 결과 대부분 제품에서 미량의 플라스틱이 함유된 사실을 폭로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화학자인 게르하르트 리베짜이트 교수는 “꿀은 자연 그대로의 제품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실험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제품에 인간이 만든 물질을 첨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베짜이트 교수는 꿀을 70도 정도 온도에서 액체화시킨 다음 이를 필터로 여과한 결과 플라스틱 물질이 필터에 그대로 남아있는 실험 결과를 보여줬다. 실험에 사용된 꿀은 대부분 스위스에서 생산된 제품이었다.

리베짜이트 교수는 필터에 남아 있는 플라스틱 성분을 조사한 결과 섬유질, 플라스틱 조각, 화장품이나 치약 등에서 나오는 알갱이화된 물질 등이었으며 특히 화장품에 포함된 미량의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물질들은 꽃가루나 벌통 등에 묻어 있다가 벌이 꿀을 생산하는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스위스 연방정부 식품안전 담당 국장은 꿀에 함유된 미량의 플라스틱 성분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교수들은 미량이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말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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