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 소속 필리핀군, 시리아반군과 충돌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필리핀군, 시리아반군과 충돌

입력 2014-08-31 00:00
수정 2014-08-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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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 갇혀있던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의 필리핀 병력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과 충돌했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반군에 포위됐던 필리핀군 2개그룹 가운데 일부가 “현재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가즈민 장관은 이날 새벽 6시(현지시간) 시리아 측 전선의 2개 기지 가운데 한 곳인 제68기지의 필리핀 평화유지군 40명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기지 주변에는 현재 산발적인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필리핀 군 소식통들이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필리핀 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지에 배치됐던 필리핀 병사 32명은 무장세력 공격을 방어하며 현장에서 무사히 철수했다.

이에 앞서 마닐라의 필리핀 평화유지군 지휘본부 사령관 로베르토 안칸 대령은 이날 자국군 병사들이 방어차원에서 살상무기를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출신의 유엔평화유지군은 현재 골란고원 주변 진지 두 곳에 72명이 분산 배치돼 있으며 M4 돌격소총과 M60 경기관총, K3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필리핀군 대변인 도밍고 투타안 소장 역시 필리핀 평화유지군이 유엔 교전규칙에 따라 진지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마닐라타임스 등은 전했다.

투타안 소장은 아울러 국방부와 군이 골란고원에 있는 자국 평화유지군 병력과 직접 교신하고 있으며 유엔 측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무장세력은 지난 27일 골란고원에 있던 피지군 소속 평화유지군을 억류한 데 이어 필리핀 출신의 평화유지군을 포위, 무장해제를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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