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에볼라 경계 늦출 때 아냐”…관심·행동 촉구

반기문 “에볼라 경계 늦출 때 아냐”…관심·행동 촉구

입력 2014-11-08 00:00
수정 2014-11-08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금은 에볼라 사태에 대해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면서 에볼라 퇴치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에볼라 사태가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너무 빨리 ‘임무 종료’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에볼라 발병이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앞으로 몇 주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에볼라의 위협을 누그러뜨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원지에서 에볼라를 막는 것이라면서 기하급수적인 에볼라 감염 곡선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신규 감염자 중 70%를 신속하게 격리하고 치료하며 매장되는 시신 중 최소 70%가 안전하게 매장될 수 있도록 하는 ‘70-70’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에볼라 대응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감염 지역의 사람들이 영웅적으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으며 여러 국가가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기여를 강화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의료 전문가와 돈, 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에볼라 사태는 긴급 공중보건 문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회·경제·정치·안보·인도주의적인 측면이 복합된 위기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하루 대응 확대가 늦어질수록 사망자 수와 사태를 끝내는 데 드는 비용이 많이 늘어나고 사회적·경제적 충격과 에볼라가 다른 나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진다면서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며 마지막 불씨가 꺼질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