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잠룡 폴↑·부시↓…일제히 ‘힐러리 때리기’

미 공화 잠룡 폴↑·부시↓…일제히 ‘힐러리 때리기’

입력 2015-03-02 02:50
수정 2015-03-02 02: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6년 대선을 향한 미국 공화당 잠룡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한때 선두를 달리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가라앉고 대신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부상하는 형국이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보수세력 결집체인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의 전날 연례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폴 의원은 25.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폴 의원은 CPAC의 연례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워커 주지사로 21.4%를 얻어 폴 의원을 바짝 추격했다.

그다음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11.5%,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11.4% 등의 순이었다.

부시 전 주지사는 8.3%에 그쳐 ‘한때의 1위’ 기록이 무색했다.

나머지 잠룡들의 지지도는 5% 이하였으며 특히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선호도는 3.7%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공화당 주자는 메릴랜드에서 열린 CPAC 연례회의 연설에서 일제히 ‘힐러리 때리기’에 집중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저마다 자신이 대항마임을 강조했다.

폴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이자 클린턴 전 장관 재임 시절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사건을 거론하며 “클린턴 전 장관이 완전히 정계를 떠날 때가 됐다”고 말했고, 크루즈 의원을 비롯한 다른 주자들 역시 하나같이 클린턴 전 장관을 ‘구시대 인물’로 낙인찍으면서 각종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CNN 방송은 “공화당 주자들이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하는 데서는 똘똘 뭉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