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아킬레스건’ 뇌물성 후원금 논란 커지나

힐러리 ‘아킬레스건’ 뇌물성 후원금 논란 커지나

입력 2015-04-22 01:14
수정 2015-04-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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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권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유력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뇌물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공화당 잠룡 가운데 한 명으로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부적절하다”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뇌물성 후원금 논란은 공화당 성향의 보수연구소를 이끄는 피터 슈바이처가 쓴 ‘클린터 캐시: 클린턴 부부를 부자로 만든 외국 정부와 기업들의 비법’이라는 저작의 내용을 뉴욕타임스가 지난 19일 공개하면서 다시 촉발됐다.

폴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성을 학대하는 국가들의 돈을 받은 사람이 여성 인권의 옹호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만큼 그녀의 유세 메시지는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가족이 소유한 클린턴재단이 그간 여성들의 인권상황이 열악한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들로부터 기부금을 거둔 사실을 들추며 이러한 행적이 클린턴 전 장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

그러면서 폴 의원은 “브루나이에서는 간통을 하면 돌로 때려죽인다”면서 자신이 슈바이처로부터 책의 내용을 들어본 결과 뇌물성 후원금의 행태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 논란에 대해 “현행 제도를 이용해 치부하려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부적절해 보인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내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국 정부와 기관들로부터 나온 엄청난 돈과 관계한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폴 의원의 이러한 공세는 대선전 초반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세론을 저지하기 위한 견제구로 해석된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중 속으로’의 전략을 앞세워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하는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로 길거리 유세를 나서며 큰 호응을 얻자 그의 아킬레스건인 도덕성 시비를 제기한 것.

앞서 공개된 슈바이처의 ‘클린턴 캐시’는 외국 정부나 해외 기업들이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클린턴재단에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들 후원금을 전달한 정부나 기업이 추후 국무부 정책의 수혜자가 됐다고 슈바이처는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콜롬비아의 자유무역협정(FTA)과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뒤에 이어진 개발 계획으로 후원금 전달 기업들이 얻은 혜택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후원금이 대가성 뇌물성격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세에 나선 클린턴 장관은 20일 뉴햄프셔주 킨의 가구공장인 ‘휘트니 브라더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원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온갖 종류의 방해와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

또 클린턴 지지단체인 ‘커렉트 더 레코드’(Correct the Record) 측은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The Hill)에 “클린턴 재단은 전 세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자선단체”라며 “랜드 폴이나 마르코 루비오 의원 등이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일을 하는 재단을 공격하는 것은 선거전략일 텐데 어디 한번 두고 해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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