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인스턴트 커피 원료 가격차 크게 줄어

원두-인스턴트 커피 원료 가격차 크게 줄어

입력 2015-07-10 10:05
수정 2015-07-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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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의 주력 품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카페인 함량은 낮고 품질은 좋아 레귤러 커피에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레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반면에 카페인 함유량이 많고 향은 별로여서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는 원래 가격 변동이 작은데다 최근 동남아 산지의 기후 불순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두 품종의 가격 차이는 파운드당 4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가격 차이가 더 줄어들면 로부스타 수요가 아라비카 수요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원두의 국제 가격은 파운드당 123센트 전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싸다. 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 레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늘어난 때문이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국제가격은 t당 1천840달러(파운드당 84센트)로 최저가를 찍었던 5월말에 비해 20%가 오른 수준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수확 지연과 베트남 생산자의 판매 기피가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마루베니 상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생산량은 전년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별다른 날씨 요인이 없으면 생산량은 올해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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