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기지 근처서 이틀 연속 총성…주방위군 영내 무장

미국 군기지 근처서 이틀 연속 총성…주방위군 영내 무장

입력 2015-08-06 04:13
수정 2015-08-0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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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 주 해티스버그의 합동 군사 훈련 센터인 캠프 셸비 근처에서 이틀 연속 총성이 울려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 방송과 지역 일간지 클레리언 레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캠프 셸비에서 훈련 중이던 군인들이 부대 입구 검문소 근방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군인들은 전날에도 빨간색 픽업트럭을 탄 두 명의 백인 남성이 지휘관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총성이 울리긴 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부대 안전에 이상이 없고, 총격에 따른 부상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미시시피 주 방위군이 밝혔다.

이날도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빨간색 픽업트럭을 탄 백인 남성이었다.

현재 캠프 셸비에서 미시시피 주와 텍사스 주에서 온 주 방위군과 예비군 등 4천600명이 여름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 주지사는 “캠프 셸비 뿐만 아니라 주 전체 방위군은 필요하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최근 주 방위군의 영내 무장을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페리 카운티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의 신원과 이러한 일을 벌인 이유를 아직 알지 못한다며 미시시피 주 최고 경찰 기관인 고속도로 순찰대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연방 기관인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에도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국적의 무슬림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가 테네시 주 채터누가의 해군 시설 두 곳에 총기를 난사해 현역 군인 5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뒤 미국 내 군부대 안전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캠프 셸비는 미국 전역에서도 최고급 주 방위군 훈련 시설로 꼽히는 곳으로,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때 파병을 앞둔 주 방위군은 이곳에서 훈련하고 이라크로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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