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달러 지폐 여성인물’ 여론조사서 엘리너 루스벨트 1위

미국 ‘10달러 지폐 여성인물’ 여론조사서 엘리너 루스벨트 1위

입력 2015-08-06 07:33
수정 2015-08-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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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달러 지폐에 등장하는 새 인물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1위를 차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마리스트 폴’이라는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12년간 백악관 안주인을 지낸 루스벨트 여사가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위는 흑인 인권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으로 17%를, 3위는 1800년대 초 미국의 서부 탐험대를 인도한 원주민 여성 새커거위아로 13%를 각각 얻었다. 새커거위아는 현재 1달러 동전에 새겨져 있는 인물이도 하다.

미국 재무부는 여성 참정권을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9조의 시행 100주년을 맞는 2020년부터 10달러 지폐에 여성을 새겨넣기로 지난 6월 결정했다.

이 방침이 시행되면 124년만에 여성이 미국의 지폐에 등장하게 된다.

재무부는 여론과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10달러 지폐 등장인물을 최정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 지폐에 미국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새겨져 있다.

루스벨트 여사(1884∼1962) 대통령의 부인이었지만, 저명한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여성, 인권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했고, 남편이 별세한 뒤에도 유엔 주재 대표로 활동하면서 세계인권선언의 기초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242명의 역사학자, 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퍼스트레이디’로 평가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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