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 다른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

폴크스바겐그룹 다른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

입력 2015-09-23 10:19
수정 2015-09-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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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스코다·세아트 일부 모델에도 EA 189 엔진 장착”

폴크스바겐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 외에 폴크스바겐그룹 다른 브랜드 차량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에 장착된 EA 189 엔진이 스코다와 세아트 등 영국 내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 그룹의 다른 브랜드 일부 모델에도 장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이날 내부조사 결과 EA 189 타입 엔진의 차량에서만 정지 테스트와 도로 주행 간의 배출가스 용량이 차이 난다며, 해당 차량이 1천100만 대라고 밝힌 바 있다.

폴크스바겐 영국법인 담당자는 인디펜던트에 “조작과 관련된 모델의 수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어떤 모델이 조작됐는지, 이것이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독일 브랜드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외에 스페인의 세아트와 체코의 스코다, 그리고 고급차 브랜드인 포르셰,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조작 파문은 지난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일부 폴크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돼 왔다며 미국서 팔린 48만2천 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불거졌다.

당시 리콜 대상 차량은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 아우디의 A3 등 일부 디젤 승용차 모델이었으나, 이후 EPA는 포르셰의 SUV 카이엔과 아우디의 Q5, A6, A7, A8 모델로까지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에 한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스웨덴, 체코, 네덜란드 당국 등도 잇따라 관련 수사 방침을 발표하고 다른 자동차업체들에도 파장이 예상되는 등 사태가 전세계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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