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시리아 상공 충돌방지 양해각서 내일 체결

미-러, 시리아 상공 충돌방지 양해각서 내일 체결

입력 2015-10-20 02:48
수정 2015-10-2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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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이르면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상공에서의 양국 전투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항공안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MOU가 화요일에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언제든 서명이 가능한 문안이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미 양해각서의 내용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으며 현재 마지막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다만 “이번 양해각서는 시리아 작전 협력 방안에 관한 광범위한 협정은 아니다”면서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러시아의 시리아 작전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며 단순히 항공안전 문제에 국한해 MOU를 체결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 항공기 간에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조난 호출 시에 동일한 주파수를 쓰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와 관련해 마리아 자크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양국 군사회담이 금주 중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간 MOU는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시리아와 이라크 상공에서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을 진행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지난달 30일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한 별도의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 전투기 간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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