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2배 규모로 확장된다

中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2배 규모로 확장된다

입력 2016-04-16 11:43
수정 2016-04-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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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개축 연계해 2018년 재개관…안 의사 유물 망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소재 안중근(安重根) 의사 기념관이 2018년 말까지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해 재개관한다.

16일 관영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하얼빈시와 하얼빈 철로국은 2018년까지 3년간 시행하는 하얼빈역 개축 공사와 연계해 역사 내 200㎡ 정도의 안 의사 기념관 규모를 두 배 늘려 재건키로 했다. 관련 비용은 중국 측이 모두 부담한다.

하얼빈역은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일제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역사의 현장이다.

기념관에 안 의사 생애와 업적, 이토 처단 관련 자료·유묵 등이 전시됐고 플랫폼 쪽에 설치된 대형 유리창을 통해 거사 장소를 바라볼 수 있다.

하얼빈 시와 철로국은 “총사업비 65억3천700만 위안(약 1조1천565억원)을 들여 노후한 하얼빈역사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승강장 규모를 플랫폼 7개, 철로 16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새로운 안 의사 기념관이 독립적인 전시실을 갖추고 역 앞 광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형태로 기존보다 2배 커진 규모로 설계된다”고 밝혔다.

재개관할 기념관에는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이 소장한 안 의사 관련 유물 등이 이 곳에 총망라된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지난 2014년 1월 중국 정부 주도로 문을 연 이래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과 일본 정부의 반발 속에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다녀갔다.

하얼빈시 관계자는 “안중근 의사는 항일 운동의 영웅으로서 중국인들로부터 널리 존경받고 있고 지금도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의 60% 정도가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의사 기념관 재건 문제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와 왕셴쿠이(王憲魁) 헤이룽장성 당서기의 접견에서도 논의돼 황 총리가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왕 서기는 높은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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