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당선되면 남편에게 경제 부활 책임 맡기겠다”

힐러리 “당선되면 남편에게 경제 부활 책임 맡기겠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5-16 18:56
수정 2016-05-16 18: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최고 호황기 이끌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향수 자극 의도

 

이미지 확대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 당선 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미국 경제 부활 책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노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지지자들에게 집권 시 경제정책 구상을 설명하면서 “내 남편에게 경제 부활의 책임을 맡길 것”이라며 “그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석탄 생산 지역과 도심 지역을 비롯한 미국 내 소외지역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일자리 창출과 중간 가계 소득 증가 등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당시 정책을 하나의 경제 관리 모델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동시에 사람들을 일터로 돌아가도록 돕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은퇴생활을 청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도 “남편이 대통령이었을 때 모두의 수입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역할이 경제 상황이 열악한 지역에서 ‘경제 특사’로 활동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이 가지 못한 지역을 다니며 대리인 역할을 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