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가집니다” 24시간전 경찰에 보고하는 남성 사연

“성관계 가집니다” 24시간전 경찰에 보고하는 남성 사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12 16:09
수정 2016-06-12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 위험 명령 남성
성 위험 명령 남성
성관계를 맺기 하루 전 경찰에 보고해야 하는 남성이 있다. 그는 “정상적인 삶이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성 위험 명령(Sexual Risk Order)’ 대상자가 된 한 남성(45)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14개월 동안 수감됐으나 재심 끝에 올해 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와 SM(사도마조히즘) 성향 클럽에 출입했으며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성 위험 명령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내가 새로운 여성을 만나 섹스를 한다고 하면 경찰은 섹스 도중 집 문을 두드리고 상대방에게 ‘그 남자는 성 위험 명령 대상자’라고 할 것이다”라면서 “차라리 감옥에 있을 때가 낫다”고 말했다. 인터넷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도 제한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웨일스지역에 도입된 성 위험 명령 제도는 경찰이 성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에게 내린다. 성관계를 가질 경우 이를 24시간전에 경찰에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