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트럼프 “힐러리는 기업ㆍ언론ㆍ돈의 꼭두각시”

[美공화 전대] 트럼프 “힐러리는 기업ㆍ언론ㆍ돈의 꼭두각시”

입력 2016-07-22 10:18
수정 2016-07-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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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는 기업과 언론, 기부자의 꼭두각시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자마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트럼프는 먼저 클린턴이야말로 대기업과 친(親)민주당 성향의 언론, 그리고 거액 기부자들이 마음대로 주무르는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 상대(힐러리)의 뒤에는 대기업과 엘리트 언론, 거액 기부자가 포진해 있다”며 “힐러리가 조작된 시스템을 현행대로 유지하리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힐러리가 하는 모든 것을 완벽히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게 돈을 던지는 것”이라며 “그녀는 꼭두각시고, 그들이 줄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기업의 압박, 정교한 거짓말, 민주당의 미디어 신화가 전당대회를 장악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의 외교 실책을 나열하며, “힐러리는 본성도, 판단도 나쁜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먼저 클린턴의 최대 약점 중 하나인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영사관 테러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미국 위상의 상징인 영사관이 화염에 휩싸였다”며 “오바마가 클린턴에게 외교정책을 책임지게 하면서 미국은 훨씬 불안해지고 세계는 훨씬 불안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가 지적했듯이 힐러리의 나쁜 본성과 나쁜 판단이 오늘날 펼쳐지고 있는 재앙을 일으켰다”며 “오바마도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거론하며 “힐러리가 국무장관에 부임하기 전인 2009년에는 IS는 지도상에도 없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IS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힐러리의 유산이 미국의 유산일 필요는 없다”며 “같은 정치인에게 계속 의지하면 가난과 폭력, 전쟁과 파괴와 같이 우리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정권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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