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도·감청 문서 유출 수사, 계약업체 유출에 무게

美, CIA 도·감청 문서 유출 수사, 계약업체 유출에 무게

입력 2017-03-19 11:10
수정 2017-03-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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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이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문서가 유출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연방검찰은 CIA 사이버 정보센터 문서 수천 건을 누가 위키피디아 측에 넘겼는지 수사 중이다.

특히 CIA 계약업체를 통해 유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 등 외국 정부가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관리들이 CIA 직원이나 계약업체 직원뿐 아니라 이들과 러시아 해커들의 공모에 의한 유출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6일 CIA 사이버 정보센터에서 작성한 8천여 건의 문서와 파일을 공개했다.

특히 이 문서들에는 CIA가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하나로 구글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제품과 플랫폼을 활용해 전방위 도·감청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위크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CIA 도·감청 추가 문서를 IT업체들에 먼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피신 생활 중인 그는 지난 9일 디지털 기자회견에서 위키리키스가 CIA의 사이버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매우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잠재적 스파이들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IT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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