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글자수 제한 140자→280자로 완화…한국어는 제외

트위터, 글자수 제한 140자→280자로 완화…한국어는 제외

입력 2017-09-27 10:57
수정 2017-09-27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부 이용자에 시험 적용…한국어·일본어·중국어는 포함 안 돼

단문형 메시지 중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오랜 시간 고수해 온 ‘140자 글자 수 제한’을 대폭 완화할 전망이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릴 때 제한 글자 수를 기존 140자에서 280자로 늘리겠다며 현재 일부 이용자에 한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사용자가 시험 대상에 포함되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제외됐다.

이는 한국어, 일본어 등이 영어와는 달리 짧은 문장으로 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트위터는 설명했다.

트위터가 일본어와 영어로 작성한 트위터를 비교한 결과 140자를 꽉 채운 일본어 트윗은 0.4%에 불과하지만, 영어의 경우는 전체의 9%에 달했다.

대부분의 영어 트윗이 34자를 담고 있지만, 일본어는 15자 정도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알리자 로젠 트위터 제품 매니저는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는 다른 언어보다 두 배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280자짜리 게시물을 올리며 자수 제한 완화에 환영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는 “이는 작은 변화지만 우리로서는 큰 움직임”이라며 “(그간 제한 자수였던) 140자는 단문메시지(SMS)의 160자 제한에 기반을 둔 임의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2006년 개발된 트위터는 당시 광범위하게 사용하던 피처폰의 SMS 최대 길이인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빼 140자를 최대 길이로 지정했다. 이후 140자 제한은 트위터의 정체성과도 같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진과 영상 위주의 SNS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링크는 자수 제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는 등 변화를 꾀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