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선진 모델로 한국과 의료진 헌신 노력도 소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계적인 위기입니다. 우리는 이것과 싸우기 위해 함께 모여야 합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에게 전 세계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시다. 그래야 이런 위기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코로나19에 맞서 싸워 이기자
18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의 팝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온라인 자선 공연 ‘원 월드:투게더 앳 홈’.
의료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있는 폴 매카트니. 유튜브 캡처
공연은 총 8시간 동안 각자의 집에서 셀프카메라 형식으로 릴레이 중계됐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빌 게이츠 부부,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오프라 윈프리 등도 자택에서 찍은 영상 메시지로 동참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하고 최근 총선까지 치르며 정상화를 되찾고 있는 한국을 방역 모범 사례로 소개하며 국내 의료진의 인터뷰 영상도 담았다.
온라인 자선 공연 ‘원 월드:투게더 앳 홈’은 한국 상황을 선진 사례로 소개하며 국내 의료진과의 인터뷰 영상도 담았다. 유튜브 캡처
엘튼 존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최전방에서 일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당신들의 전문 지식과 사랑, 헌신, 인류애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곡 ‘아임 스틸 스탠딩’을 불렀다.
배우 잭 블랙은 특유의 코믹하고 유쾌한 표정과 동작으로 ‘홈 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 집에서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갖기를 촉구했다.
홈 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촉구한 배우 잭 블랙. 유튜브 캡처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됐고,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608억원)를 넘어섰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세계 정상급 음악·예술인들이 8시간 넘게 자선 공연을 펼치면서 1985년 아프리카 난민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대규모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 2020년 버전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