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트럼프랑 엮이기 싫어?…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참석 행사 초청 거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22 13:05
수정 2021-0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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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AP 연합뉴스
2020년 8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콘퍼런스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 폭스뉴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진 행사다.

의회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에 거리 두는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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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바이든 당선인 당선 인증
미 의회, 바이든 당선인 당선 인증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1.1.7
AFP 연합뉴스
폭스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이번 콘퍼런스의 연사로 초청됐지만 초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행사 주최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펜스 전 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PAC는 활동가와 싱크탱크 인사,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하는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로,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 등 보수 측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날인 28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온갖 돌출 발언과 행동을 일삼아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대통령을 보좌해 온 충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이후 두 사람 간의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6일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환송 행사에도 가지 않고,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며 작별을 고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펜스, ‘차기 대권’ 노리고 낮은 행보?
펜스 머리에 앉은 파리
펜스 머리에 앉은 파리 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근엄한 표정의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머리에 파리(원 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파리는 2분 남짓 토론장에 머물다 떠나며 “이날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솔트레이크시티 AF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펜스 전 부통령은 언론 등에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향후 행보 등에 관해서도 공개 언급을 삼가는 등 ‘로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펜스 전 부통령이 ‘고의적으로’ 로키 행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매체 더힐도 펜스 전 부통령이 퇴임 후 최소 6개월 동안은 언론 노출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가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조용히 있는 배경에 자신의 정치적 앞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가 공화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워싱턴 정계 외곽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활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앞서 NBC방송은 펜스 전 부통령이 후원금 모금 등을 위한 독자 조직 출범 준비에 나섰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고, 미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도 펜스 전 부통령이 특별초빙연구원으로 합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트럼프, 향후 계획 밝히고 바이든 비판할 듯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CPAC 연설에서 공화당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쇼트 펜스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이 서로 “우호적으로 헤어졌다”면서 이후에도 두 사람이 (공화당의 미래 등에 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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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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