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다…치사율 88% ‘마버그 바이러스’ 2명 사망

백신·치료제 없다…치사율 88% ‘마버그 바이러스’ 2명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7-18 08:46
수정 2022-07-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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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가나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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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계속되면 2070년 이전까지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감염병 1만 5000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종 감염병의 숙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로도 잘 알려진 박쥐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연구소 제공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2070년 이전까지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감염병 1만 5000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종 감염병의 숙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로도 잘 알려진 박쥐일 것으로 예측된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연구소 제공
서아프리카에서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돼 두 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가나 보건당국은 “이달 초 남부 아샨티 지역의 두 사람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마버그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가나에서 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 국장 마치디소 모에티 박사는 “보건당국이 신속하게 대응해 가능한 발병에 대비했다. 두 환자 모두 설사,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바이러스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인간에게 치사율이 높은 감염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집단 발생해 7명이 사망했고, 2005년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박쥐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마버그 바이러스 치사율은 최고 88%에 이른다. 감염시 고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며, 현재까지 마버그 바이러스 관련 승인받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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