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포장 안 뜯은 아이폰, 경매서 ‘원가 105배’ 가격에 낙찰

16년간 포장 안 뜯은 아이폰, 경매서 ‘원가 105배’ 가격에 낙찰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2-21 14:59
수정 2023-02-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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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가격 77만원→ 낙찰 8200만원
작년 10월 낙찰가도 크게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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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폰 경매. LCG 옥션 홈페이지 캡처
1세대 아이폰 경매. LCG 옥션 홈페이지 캡처
2007년 처음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서 원가격보다 100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선보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 혁명’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 경매업체 LCG 옥션은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6만3356달러(8223만 원)에 낙찰됐다고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지난 2일 시작한 이 아이폰의 경매에서 최저 입찰가는 2500달러였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5만 달러 수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9일 마감한 최고 입찰가는 이보다 1만3000 달러가 더 높았다.

1세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당시 가격은 599달러(77만 원)였다. 약 16년이 지나 낙찰된 가격은 원가격의 10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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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아이폰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AP 연합뉴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아이폰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AP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팔려나갔던 같은 1세대 아이폰의 3만9339달러(5106만 원)도 크게 넘어섰다.

이 아이폰은 캐런 그린이라는 한 문신 전문가가 16년간 보관하다 경매에 내놓았다. 이 아이폰을 선물로 받은 그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보관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던 또 다른 미개봉 아이폰 1세대 제품이 3만9000 달러에 팔리는 걸 보고 자신도 경매에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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