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고위층 자녀 채용’ JP모건 조사 착수

美 ‘中 고위층 자녀 채용’ JP모건 조사 착수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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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다그룹 아들 채용뒤 잇단 계약…“해외 뇌물 공여 혐의” NYT 보도

미국 연방 당국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상대로 해외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국영기업 고위 관료의 자녀를 채용했는지에 대한 조사다.

NYT는 미국 정부의 기밀 문서를 인용, JP모건이 중국 국영 광다그룹 탕솽닝(唐雙寧) 회장의 아들 탕샤오닝을 채용한 뒤 2011년 광다그룹 산하 광다은행의 상장 자문사로 선정되는 등 중요한 계약들을 따냈다고 전했다.

탕 회장은 중국의 은행 규제당국인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금융계 거물이다.

NYT는 또 JP모건의 홍콩 사무소 역시 장수광(張曙光) 전 중국 철도부 부총공정사의 딸 장시시를 채용했다면서 채용 시기가 국영철도업체인 중국중철이 기업공개 자문사로 JP모건을 선택했던 때와 맞아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장수광은 이후 철도부 뇌물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

NYT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반부패 담당 부서가 JP모건 측에 탕샤오닝과 장시시 채용 관련 기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NYT는 그러나 인용한 기밀문서에는 JP모건의 채용 정책과 사업 관련성에 대한 분명한 연관 관계는 나타나 있지 않으며, 채용된 인사들이 비적격자라거나 JP모건이 계약을 따내는 데 필연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8-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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