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영웅의 손녀, 애국가 부르다

美 전쟁영웅의 손녀, 애국가 부르다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헬렌 패튼, 한국전 참전용사의 벽 행사서 한국어로 열창 눈길

이미지 확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동남부 모하비 사막에 있는 ‘패튼 장군 기념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벽’ 제막식에서 은발의 백인 여성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미군의 전쟁영웅 조지 S 패튼(1885~1945) 장군의 손녀 헬렌 패튼(52) 여사. 패튼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패튼 재단’ 이사장인 그는 이날 박물관 탄생 25주년 기념식을 겸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패튼 여사는 “할아버지는 군인이라면 세계 어느 전쟁터에 가도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나라 국민의 마음을 사는 데는 그 나라 말을 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가르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총영사를 연단으로 불러내 “애국가를 부르겠다.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신 총영사가 첫 구절을 불러주자 패튼 여사는 음정과 박자를 맞춰 한국어로 애국가를 불렀다.

김미경 기자·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chaplin7@seoul.co.kr



2013-11-13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