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크림 외교적 해결 가능…푸틴만 원하면”

올브라이트 “크림 외교적 해결 가능…푸틴만 원하면”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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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 기자와 인터뷰에서 “크림에 더 많은 자치권을 줄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러시아 모두와 관계를 맺는 데 해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법을 원하느냐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현재의 혼란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푸틴이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국제협상 때마다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는 브로치를 달고 나오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인터뷰 석상에 “사태해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반짝이는 해바라기 브로치를 하고 나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전 나치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주데텐란트 병합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열린 뮌헨 회담에서 당사자인 체코슬로바키아는 참석하지 못한 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이 병합을 승인한 일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협상 테이블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크림 반도 파병을 포함해 러시아가 행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서는 “응징을 받을 것”이라며 강경론을 폈다.

그는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 역풍을 가져온다는 우려는 단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가격은 ‘셰일가스 혁명’ 등의 결과로 하락할 것”이라며 제재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핵개발과 관련해 장기 협상에 나섬으로써 제재가 풀리고 원유 수출길이 트인 이란의 예도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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