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대행 “크림반도에서 군사작전 않겠다”

우크라 대통령대행 “크림반도에서 군사작전 않겠다”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3: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민투표는 엉터리…크렘린 시나리오 안 따라간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로의 귀속을 추진 중인 크림반도에 대해 “군사작전을 하지는 않겠다”며 러시아에 대응한 군사력 동원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AFP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 귀속을 놓고 오는 16일 하는 주민투표는 ‘엉터리’(sham)라며 “크림반도 주민 대부분은 이 도발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에 면한) 동부 국경이 노출되고, 우크라이나를 지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크림반도에서 군사작전에 나설 수는 없다”며 “상당한 규모의 전차 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집결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우크라이나 본토에 개입할 구실을 만들고자 우리를 도발하고 있다”며 “크렘린의 시나리오에 따라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투르치노프 권한대행은 “러시아 세력은 주민투표를 실시할 의도가 없으며 그냥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며 “어떤 문명국가도 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불행하게도 지금으로서는 러시아가 분쟁의 외교적 해법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계속되는 침략에 마주해 소극적으로 있지는 않겠다”며 “크림반도의 우리 군부대를 공격하고 대륙에서 침략을 확대하면 군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