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의원 보좌관, 오바마 딸들 꾸짖다 역풍

미 공화당 하원의원 보좌관, 오바마 딸들 꾸짖다 역풍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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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의 한 보좌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을 비난하는 글을 썼다가 역풍을 맞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티븐 리 핀처 하원의원(테네시주)의 공보담당 보좌관인 엘리자베스 로튼이 페이스북에 오바마 대통령의 딸인 말리아(16)와 사샤(13)를 꾸짖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고 30일 보도했다.

로튼 보좌관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맞이 칠면조 사면행사’에 참석한 말리아와 사샤의 옷차림과 표정을 문제 삼으며 “좀 품위있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지적했다.

로튼은 “술집에 갈 때나 입는 옷 말고 존경받을 만한 옷을 입으라”며 “특히 TV로 중계되는 공개 행사에서는 얼굴을 찌푸리지 마라”고 말했다.

일부 매체는 이 행사 때 오바마 대통령 뒤에 선 말리아와 사샤가 지루하고 뿌루퉁해 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블로거들에 의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로튼의 글이 인종차별적인 뜻도 담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자 로튼은 몇 시간 뒤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로튼은 “10대 때 나 자신도 원치 않을 평가 방식으로 대통령 딸들을 재단했다”며 “그녀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핀처 하원의원은 이번 일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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