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와 정면충돌…“국경장벽 건설예산 안대면 정부폐쇄”

트럼프, 의회와 정면충돌…“국경장벽 건설예산 안대면 정부폐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24 23:01
수정 2017-08-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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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서라면 연방정부도 폐쇄하겠다는 강경 발언으로 의회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이 의회 반대로 이행되지 않아 “미국 전체의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며 의회를 비난했다.

이어 그는 “장벽 건설을 위해서라면 연방정부를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미 의회에서 새달 30일까지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미 정부는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의 업무가 부분 정지되는 ‘셧다운’에 들어가는데, 이런 극단적인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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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의 장벽 반대로 안전 위기”…정부 ‘셧다운’ 위협
트럼프 “의회의 장벽 반대로 안전 위기”…정부 ‘셧다운’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이 의회 반대로 이행되지 않아 미국 전체의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고 의회를 비난하고 “장벽 건설을 위해서라면 연방정부를 ‘셧다운’(부분 업무정지)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2017-08-24. AP=연합뉴스
미 하원은 지난달 27일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이 포함된 예산안 일부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 통과 전망은 밝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협박성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 국민 대다수의 희망에 반해 그 길을 가길 원한다면, 대통령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정부 셧다운의 길을 앞장서면 된다”고 맞받아쳤다고 23일 전했다.

하원 세출위원회 소속 니타 로위(뉴욕·민주) 의원도 정부 예산은 보건, 교육, 일자리 창출 같은 더 시급한 사안에 사용돼야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위협대로 정부 셧다운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측근들은 온전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화당 핵심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리건 주 인텔 공장을 찾은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우리도 셧다운을 원치 않는다”며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이 필요하지만 국경 보안과 정부 폐쇄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는 아니라며 “우리를 포함해 대부분 사람이 셧다운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피닉스 집회에 참석했던 트렌트 프랭크스(애리조나·공화) 하원의원도 “연방정부를 셧다운하면 공화당도 다친다. 이것은 가장 원치 않는 바”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는 연방정부를 잠정 폐쇄하는 상황에 이르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 유지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지도부의 무마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발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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