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특검 수사가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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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 대응을 위해 영입한 ‘스타 변호사’ 타이 콥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콥은 인터뷰에서 비록 트럼프 대선 캠프 책임자나 전국가안보보좌관이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뮬러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목격자들을 연방 대배심원단에 소환해왔다고 설명했다. 매너포트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 의혹이 있는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 간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다. 플린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러시아 측과 잇따른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서 물러났다.
그러나 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백악관 참모들에게 특검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매너포트, 플린과 관련한 자료는 물론 제임스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등에 대한 자료를 이미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콥은 “특검 측에 제출한 백악관의 어떤 자료에도 러시아 측과의 공모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증거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측과) 충돌은 최소화하고, 협력은 최대화하는 길을 택한 것이 의혹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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