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옛동료 “사격 연습용 과녁으로 강아지 샀다고 말했다”

텍사스 총격범 옛동료 “사격 연습용 과녁으로 강아지 샀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10 11:14
수정 2017-11-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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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26)가 사격 연습용 과녁으로 강아지를 샀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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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패트릭 켈리. AP 연합뉴스
데빈 패트릭 켈리.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CNN은 켈리의 공군 복무 시절 동료인 제시카 에드워즈가 “그가 크레이그리스트(미국 생활정보지)에서 애완동물을 샀다고 하면서, 강아지를 사격연습용 과녁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는 2010∼2012년 뉴멕시코 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켈리와 함께 근무했다.

에드워즈는 “켈리가 간혹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 농담식으로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는 켈리가 계속 이상한 말을 해서 언제부터인가 그와 의사소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는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킨 동료였다고 에드워즈는 기억했다.

CNN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켈리의 범행 동기를 캐기 위해 에드워즈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극의 현장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제1침례교회 프랭크 포머로이 목사는 텍사스 남부 침례교 연합회에 사건이 일어난 교회 건물을 허물겠다는 뜻을 알렸다.

포머로이 목사는 교회 건물이 너무 가슴 아픈 장소여서 그곳에서 목회 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전하고 새로운 교회 부지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포머로이 목사는 지난 5일 총기 참사 당일 외지에 출타 중이어서 화를 면했지만 그의 딸 애너벨(14)이 총격에 희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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