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끄러 갔다가 총 맞아 숨진 소방관…“최소 2명 사망” 美 ‘충격’

산불 끄러 갔다가 총 맞아 숨진 소방관…“최소 2명 사망” 美 ‘충격’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6-30 13:20
수정 2025-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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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들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화재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들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화재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현장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사망했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 중이던 소방관들을 향해 괴한들이 매복한 채 총격을 가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쿠테나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소방관들이 산불을 끄러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약 30분 후에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로버트 노리스 보안관은 최소 두 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들 모두 소방대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수나 범행 동기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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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들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 장갑차가 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들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최소 2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 장갑차가 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노리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몇 명인지, 사상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다”며 “경찰관들이 총알이 여러 방향에서 날아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괴한들이 험준한 지형에 숨어 고성능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앤드류 매케이브는 CNN에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소방관이 총격을 받았다며 “우리의 용감한 소방관들에 대한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했다.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쿠테나이 카운티 비상 관리청은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했다.

코들레인은 아이다호주와 워싱턴주 경계 인근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5만 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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