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외무장관 “스파이행위 중단 안하면 협력 안해”

인니 외무장관 “스파이행위 중단 안하면 협력 안해”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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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호주가 동남아 공관 등 외교시설을 활용해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는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호주의 스파이 행위를 또다시 강하게 규탄했다.

5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나탈레가와 장관은 자카르타 주재 호주대사관이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수집 거점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호주가 스파이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호주에 대한 정책적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탈레가와 장관은 “우리는 그동안 정보공유 협정 등 많은 우호적 협력관계를 통해 호주와 긴밀히 협조해왔지만 이 같은 비공식적 정보수집 행위를 계속한다면 공식적 정보공유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호주와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난민밀수꾼에 대한 정보교환 등 양국간 정보공유 협정도 재검토할 것”이라며 호주의 스파이 행위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인도네시아와 해상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호주는 이른바 ‘난민밀수꾼’이 개입된 불법 난민선의 호주행 저지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런 경고를 허투루 넘기기는 어려운 처지다.

나탈레가와 장관의 이런 언급은 또 지난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13차 인도양 연안 지역 협력 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해명을 들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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