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시진핑이 즐겨입는 양복은

후진타오·시진핑이 즐겨입는 양복은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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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 브랜드 ‘다양촹스’… 한 벌에 최고 900만원 호가… 보시라이도 재판 때 언급

중국 지도부가 즐겨 입는 양복 브랜드는 뭘까.

‘세기의 재판’ 당사자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재판 때 자신이 즐겨 입는 양복 제품이라고 소개했던 브랜드가 새삼 화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이 제품을 입는 것으로 소개되면서 중국 지도부의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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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가운데)가 다롄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그 지역 양복 업체인 다양촹스 설립자 리구이롄(왼쪽)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보시라이(가운데)가 다롄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그 지역 양복 업체인 다양촹스 설립자 리구이롄(왼쪽)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공장을 둘러보는 모습.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 방문 등 해외 순방 때 입었던 양복 브랜드는 다롄(大連)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촹스(大楊創世) 제품이라고 홍콩 대공보가 2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가 되기 전인 국가부주석 시절에는 닝보(寧波) 지역의 야거얼(雅戈爾) 브랜드를 즐겨 입었는데 재단사가 이를 위해 베이징까지 출장을 왔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79년 다롄 지역 브랜드로 출발한 다양촹스 양복은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때 입으면서 유명해졌고, 베이징 유명 호텔인 징시(京西)호텔에 입점해 전국 브랜드가 됐다. 징시호텔 내 다양촹스 매장에서 취급하는 100% 수공예 제품은 일반 손님들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가격은 한 벌에 3만~5만 위안(약 540만~900만원)대로 알려졌다. 중국 당정 지도자들은 물론 미국의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 빌 게이츠,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바프 등도 이 회사 고객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9-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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