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마약을” 숙제 꾸중 들은 10살 父 신고…진짜로 마약 찾아낸 中경찰

“아빠가 마약을” 숙제 꾸중 들은 10살 父 신고…진짜로 마약 찾아낸 中경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1-19 15:53
수정 2025-0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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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집을 수색하는 경찰. 중화망 캡처
A군의 집을 수색하는 경찰. 중화망 캡처


중국에서 10살 소년이 아버지로부터 숙제를 안 했다는 꾸지람을 들은 뒤 경찰에 아버지를 신고했다. ‘아버지가 마약을 숨겼다’는 신고였는데, 출동한 경찰은 실제로 집안에서 마약 원료를 적발했다.

중국 중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닝샤 후이족 자치구 인촨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 A(10)군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9일(현지시간) 아버지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A군은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에 화가 나서 집을 뛰쳐 나갔다. 인근 상점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빌린 A군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집에 양귀비 껍질을 숨겨놨다”고 신고했다.

상점으로 출동한 경찰은 A군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집으로 향했다. A군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발코니 벽장 안에서 양귀비 껍질 8점을 발견했다.

A군의 아버지는 양귀비 껍질에 대해 응급약 목적으로 숨겨놓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를 체포했고 마약 단속반에 사건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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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집에서 발견된 양귀비 껍질. 중화망 캡처
A군의 집에서 발견된 양귀비 껍질. 중화망 캡처


아편을 만드는 주요 원료인 양귀비는 민간에서 조미료 또는 진통제 대용으로 쓰기 위해 더러 몰래 기르거나 채집하곤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역시 허가받지 않은 양귀비 재배나 채집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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