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냐 외설이냐…파리패션쇼 ‘남근노출복’ 등장

패션이냐 외설이냐…파리패션쇼 ‘남근노출복’ 등장

입력 2015-01-23 22:03
수정 2015-0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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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부위에 주먹크기 구멍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 남성의 중요부위에 구멍을 낸 ‘남근노출복’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디자이너 릭 오언스는 이날 2015년 가을·겨울 남성복을 공개하며 모델 4명에게 이런 파격적인 의상들을 입혀 내보냈다.

검정, 짙은 갈색, 옅은 회색의 의상들은 하반신 아래로 내려오는, 얇은 소재의 넉넉한 원피스 같은 형태로, 성기 부분에 주먹 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다.

쇼의 중반쯤 이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어웨이에서 ‘캣워크’를 하며 언뜻언뜻 성기를 노출하자 조용하던 관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와 함께 런어웨이 양측 첫 줄에서는 킥킥 웃는 소리가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퍼졌다.

패션계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노출하거나 남성의 성기를 형상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남성 성기를 직접 노출시키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가디언은 “여성 패션쇼에서 맨가슴이나 하의가 없는 모습에도 눈썹 하나 까딱 안 했을 런어웨이 첫줄 패션 에디터들도 심지어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의 의상을 입었던 모델들은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뉴욕매거진은 “쇼의 요점은 성기가 아니라 문자 보내느라 보는 걸 놓쳤다고 자책하는 에디터들이었다”며 “그들은 (성기보다도) 패션을 먼저 놓쳤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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