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반군, 최전선서 중화기 철수 시작

우크라이나 반군, 최전선서 중화기 철수 시작

입력 2015-10-03 20:53
수정 2015-10-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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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3일(현지시간) 최전선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전차를 새로운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전선에서 최소 15km 밖으로 옮길 것”이라며 “30km 구간의 비무장지대 설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의 중화기 철수는 앞서 파리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등 4개국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회담에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구경 100mm 이하 야포와 탱크 등을 조만간 전선에서 각각 15km 뒤로 철수하도록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추가적 희생을 피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에 체결된 중화기 철수에 관한 협정이 내일(3일) 아침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2월 민스크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평화협정에는 양측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교전 중단, 비무장지대 설정을 동등한 거리로의 중화기 철수, 포로 맞교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은 포로 맞교환 외에는 협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이후 오히려 교전이 격화해 양측의 전면전 발발까지 우려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당사국 정상들은 이에 전날 파리에서 회담을 열고 평화협정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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