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힘 얻는 ‘반이민’ 목소리… 우파연합 승리·총리 사퇴

스웨덴서 힘 얻는 ‘반이민’ 목소리… 우파연합 승리·총리 사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9-15 08:09
수정 2022-09-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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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우파연합 승리 확실시되자
첫 여성 총리 안데르손 사의 표명
극우 민주당, 연합 내 최다 의석
2010년 원내 진입 후 지지층 넓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안데르손 총리는 이번 스웨덴 총선에서 야권인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2022.9.14 신화 연합뉴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안데르손 총리는 이번 스웨덴 총선에서 야권인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2022.9.14 신화 연합뉴스
스웨덴 총선에서 민족주의 반이민 정당이 포함된 우파연합의 근소한 승리가 확실시되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여성 최초의 총리로 선출돼 중도좌파 연합정부를 이끌어온 안데르손 총리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면서 15일 의회 의장에게 사임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울프 크리스텐손 중도당 대표는 “모든 스웨덴인, 모든 시민을 위한 정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중도당과 스웨덴민주당, 기독교사회당, 자유당으로 구성된 우파연합은 349석 가운데 176석을 차지해 현 여당인 중도좌파연합에 3석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선거 결과는 주말쯤 발표된다.

이번 총선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반이민 정책을 내건 극우 정당 스웨덴민주당의 약진이다. 설립자 중 일부가 네오나치에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민주당은 2010년 처음 원내에 진입했을 당시만 해도 기존 주요 정당의 외면을 받았다.

스웨덴민주당은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극단주의자들을 당에서 축출하는 한편, 총격 사건 등 이민과 관련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민에 대한 단호한 방침을 밝혀 지지층을 넓혀 왔다.

지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스웨덴의 안전을 재구축하는 과제를 건설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끄는 정당이 되겠다”며 “다시 스웨덴을 위대하게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안데르손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스웨덴에서는 이민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지역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데 따른 우려가 커져 왔으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지난 8년간 집권한 사회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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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민주당은 20.6%를 득표해 중도당(19.1%)에 앞서며 우파연합 가운데 최대 의석을 갖게 될 전망이다. 다만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가 총리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해 크리스텐손 대표가 총리로서 우파연합 정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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