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전력 등 4개사 최근 3년간 최소 3억 원 제공
일본의 4개 전력회사가 각각 관련사를 통해 최근 3년간, 자민당에 정치헌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간사이(關西)·주고쿠(中國)·시코쿠(四國)·호쿠리쿠(北陸) 전력 등 4개 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관련사를 통해, 자민당 정치자금 단체인 ‘국민정치협회’에 확인된 것만 총 3천228만 엔(약 3억 원)의 정치 헌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간사이전력 등 4개사는 모두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원전 재가동을 위한 안전 심사를 신청해 둔 상태다. 현 집권당인 자민당은 원자력규제위의 안전 심사를 통과한 원전에 대해서는 재가동을 허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전기요금을 크게 올린 1974년 이후, 공익기업으로서 특정 정당에 정치 헌금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고려, 그간 표면적으로는 정당에 대한 정치헌금 제공을 자제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