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미일 정상회담 끝나고 공동성명 발표 안한다”...이유는?

교도 “미일 정상회담 끝나고 공동성명 발표 안한다”...이유는?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5-19 16:19
수정 2019-05-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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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협력”…손 잡은 트럼프와 아베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협력”…손 잡은 트럼프와 아베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eekm@yna.co.kr/2019-04-27 10:51:55/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때 북한 및 통상 문제 등에 대한 이견 노출을 피하기 위해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오랜 안보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후 서로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일본은 북한의 행동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신뢰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다. 이와 함께 미일은 지난달 시작한 무역협상에서도 의제의 범위와 타결 시점 등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일 정부는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공동성명 대신에 정상회담 후 진행될 공동 기자회견과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리는 스모 경기 관람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강한 신뢰 관계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하고 궁중만찬에 참석한다. 또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 및 스모 경기 관람을 하고 호위함 ‘가가‘호를 시찰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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