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민간인 지역에 군부대·장비 숨겨”

“시리아 정부군, 민간인 지역에 군부대·장비 숨겨”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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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시리아 공격과 관련한 의회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군부대와 군사 장비를 민간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서방의 지지를 받는 반군 단체는 시리아 정부군이 로켓 발사대, 포대 등 중화기와 군대를 전국의 민간인 거주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마스쿠스 주민 3명도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원 2명이 허가증을 제시하며 자신의 빈집에 들어왔다거나 군인들이 이웃 학교에 주둔했다고 AP 통신에 말해 이 같은 주장을 확인했다.

한 미국 정부 관리도 시리아 정부가 군사 장비를 이동시키고 보호 설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바논 장성 출신인 히샴 자베르 중동연구소장은 “시리아 정부는 30∼40개 목표물이 미국의 공습 대상이 될 것임을 알고 있고, 공습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당연히 목표물의 절반은 옮겨지거나 비워지고 위장됐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습이 이뤄졌을 때 시리아가 즉각적인 보복 공격에 나설 수도 있고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시리아가 터키, 요르단, 이스라엘 등 이웃한 미국의 동맹국을 로켓으로 보복 공격할 수도 있지만, 보복하지 않고 미국 공격의 희생자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선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선택은 미국의 공격이 얼마나 강하고 오래가는지에 달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살만 샤이크 브루킹스 도하센터장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우선은 선전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며 “서방이 국제적 정당성 없이 중동과 아랍국가를 다시 공격했고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이크는 이어 “아사드가 선전으로 재미를 본다면 군사 대응으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퀸메리 대학의 중동 전문가 크리스 필립스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등 주변국을 공격하는 것은 자신의 처지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기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립스는 아사드 정권이 전면적 보복 공격 대신 자신의 소행임을 드러내지 않고 차량 폭탄 테러 등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의 칼레드 알살레흐 대변인은 3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정권이 추가로 화학무기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화학무기를 실은 수송차량 3대가 원래 위치를 떠났으며 2대가 목적지인 남부 데라 인근의 에즈라와 다마스쿠스 외각 도마이르 군사공항에 도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사드군 내부 정보원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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